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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뇌혈관, 환절기에는 '뇌졸중'을 더 조심해야...이한승 원장의 4문 4답 ①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지면 입과 눈이 비뚤어지거나 손발이 마비되거나 언어 능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019년에만 1만 4,045명이 사망하고 사회적 손실비용만 4조에 달하는 지독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지금 같은 환절기 날씨에는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지금 뇌졸중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와 뇌졸중 위험신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과 상세히 알아보자.



뇌졸중의 종류와 원인

a: 뇌졸중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뇌혈관계의 문제에 의해 뇌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총칭하는 것이 뇌졸중입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막히든지 터지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뇌졸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뇌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의 일부분이 죽는 것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터져서 흘러나온 혈액으로 인해 뇌조직이 눌려서 죽는 것이 뇌출혈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혈압약이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뇌출혈의 비중이 더 컸지만, 전 국민 의료보험이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분들께서 병원에서 혈압을 관리받는 요즈음에는 뇌경색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뇌출혈이, 선진국에서는 뇌경색이 주로 발생하는 바, 질병의 발생 빈도로 보면 역시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됩니다. 통상 선진국에서는, 전체 뇌졸중의 80%가 뇌경색, 20%가 뇌출혈에 의합니다.



◇ 뇌경색

1. 동맥경화 (atherosclerosis)

2. 색전증 (embolism): 대개는 혈전에 의한 색전이며,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것

3. 소혈관질환(small vessel disease), 열공뇌경색(lacunar infarction): 매우 미세한 뇌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큰 뇌동맥이 막히는 뇌졸중과 임상 양상이 많이 다르다



뇌출혈1. 뇌실질내 출혈 (intracerebral hemorrhage, ich)

2.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sah):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동맥이 터진 것



추운 날에 뇌졸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a: 추운 날, 특히 추운 날의 아침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각종 논문으로나, 제 경험으로나 분명합니다. 2016년 독일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2.9도가 떨어지면 뇌졸중은 11% 더 많이 생긴다 합니다. 보통 추운 날 뇌졸중이 많이 생기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울 때 표피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서 뇌출혈이 발생하기 쉽다.추운 날 혈액이 진득해지면서 기존에 경화된 부위가 막히거나, 혈전증이 잘 생길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은 연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 열거한 2가지의 중요한 이유 외에, 겨울철 운동량의 저하, 일조량의 저하에 따른 비타민 d 부족, 바이러스 감염, 우울감 등도 뇌졸중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2편에서 계속됩니다)  환절기 '뇌졸중' 위험 신호와 예방법은?...이한승 원장의 4문 4답 ②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신경과 전문의)